
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 주최 글짓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수빈(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양과 가족들.<사진=전기숙씨>
지난 9일 열린 중서부한국학교협의회 주최 글짓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수빈(10)양은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진 않았지만 한국말을 잘하게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운트 프로스펙트에 거주하는 이호웅-전기숙 부부의 3남매 중 장녀로 3살 때부터 대건한국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이양은 “대상을 받아 기쁜 것도 있지만 내 한국어 실력이 좀더 늘었다는 것이 더 기쁘다. 힘들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계속하며 말이 늘게 되고 다른 친구들의 한국어 공부도 도와줄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학교에서 재밌게 가르쳐줘서 감사하다. 작가도 되고 싶고 여러 꿈을 갖고 있지만 내 마음과 생각을 글이나 다른 어떠한 모양이던지 세상에 전하는 것이 나의 꿈이다. 부모님이 집에서도 한국어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해 주셨고 모르는 것은 가르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수빈양의 어머니 전기숙씨는 “이번 대회에서 수빈이가 대상을 타고 둘째 수진이가 3학년 금상을 타게 됐다는 소식에 정말 기뻤다. 한국학교에서 꾸준히 일기나 글짓기를 쓰라고 권유해주어 숙제를 해가고 집에서 한국말 위주로 사용하는 규칙을 정했고, 모르는 단어는 한국말로 가르쳐주며 일상생활 속에서 조금 도와준 것 뿐 특별한 다른 방법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한국학교를 다니면서 언어 뿐 아니라 문화에 대해 배우면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도 갖게 되는 것 같다.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인으로 자긍심을 갖지 않으면 정체성 혼란과 자존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돼 한국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고 아이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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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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