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페이’ 등 결제 앱 이용, 신속결제로 낭비 둔감해져
샤핑 시즌과 과소비는 실과 바늘 관계처럼 뗄래야 뗄 수 없을 정도로 일상화돼 과소비에 둔감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과소비의 원인 제공자가 우리가 흔히 쓰는 스마트폰이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USA투데이는 지난해 발표된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과 뉴욕대학의 공동 연구 결과를 인용해 스마트폰 결제 방식으로 구매 패턴이 과소비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활용한 ‘애플 페이’나 ‘구글 페이’와 같은 결제용 애플리케이션이 무료인데다 물건 구입시 결제가 빠르다는 장점에 이용 인구가 많다. 빠른 속도로 결제를 하다 보니 구입 여부를 심사숙고할 시간이 없는 것이 과소비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결제 방식은 주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와 같은 젊은층이어서 주요 소매체인들은 이들 젊은층을 겨냥해 SNS를 통해 스마트폰 결제를 홍보하고 있다.
또 하나 샤핑 시즌 과소비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할부 구매다. 특히 핀테크 업체들인 ‘어펌’(Affirm)과 ‘애프터페이’(Afterpay)가 제공하는 판매시점 대출 상품인 ‘포스 론’(POS loan)이 그 대표적인 예다. 포스 론은 상품 구매를 위한 대출 형태의 할부 구매 서비스로 대금 지불을 일정 기간 나눠 갚는 형식이다.
월마트와 같은 대형 소매체인이 포스 론을 도입하면서 소비자의 소비 규모도 늘어 포스 론 한도액의 90% 수준까지 구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소비다.
샤핑 시즌 과소비에 빠지지 않으려면 소액 규모의 구매라도 무시하지 말아야 하며 사전 샤핑 계획을 세워 놓고 구매에 나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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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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