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미국인 2명 중 1명꼴로 이미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24일 글로벌 유통 분석 업체인 인텔리전스 노드가 지난달 21∼27일 미국 성인 1천명을 조사한 결과 51%가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경기 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믿지 않는다'는 응답이 26%였고 나머지는 '지출 습관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말·연초 쇼핑 시즌에 지출을 줄일 계획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는 응답이 49%에 달한 반면 '그렇지 않다'는 33%에 그쳤다. 나머지 17%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인텔리전스 노드는 "경기침체 전망이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둔 미국 소비자들의 귀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침체 시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높은 품목(복수 응답)으로는 의류·신발·액세서리(40%)가 가장 많이 꼽혔고 휴대전화·노트북·태블릿(35%), 주택 장식품(35%), 장난감·게임기(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인텔리전스 노드는 미중 무역전쟁 이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도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이후 평소 쇼핑 품목에서 가격 변화를 인지했다는 응답자는 35%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이미 소비 습관이 바뀌었다는 응답자도 31%로 나타났다.
인텔리전스 노드 관계자는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대중 고율 관세로 인한 가격 민감성이 소비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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