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한국문화예술원·워싱턴문화예술재단
▶ 케네디센터서‘스토리 오브 코리아’ 공연

공연진이 케네디센터에서 공연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화려한 부채춤을 선보이고 있는 주상희무용단.
신명나는 전통 가락과 화려한 춤사위로 한국전통문화의 진수를 보여준 공연이 워싱턴에서 펼쳐졌다.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 제2회 울림 공연과 워싱턴국악예술제 제6회 어우름 공연을 겸해 ‘스토리 오브 코리아(Story of Korea)’를 제목으로 한 공연은 23일 케네디센터 테라스 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울림’과 ‘어우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북춤, 아리랑, 태평무, 부채춤, 화관무, 경기민요, 비파 독주, 국악연주 등 우리 가락과 춤의 향연이 5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가슴을 울리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은 꽹과리, 장구, 북, 징 등 사물놀이의 신명 나는 전통가락과 장단이 흥을 돋우며 막이 올랐다. 이어 느린 자진모리로 시작해 빠른 휘모리 장단으로 치닫는 한국 대표 북춤인 삼고무가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한국의 정서를 담은 아리랑에 맞춘 부채춤, 경쾌하고 가벼우면서도 절도있게 몰아치는 발 디딤새가 돋보이는 태평무, 우아한 멋과 화려한 무세를 담은 궁중풍의 화관무, 한 여인이 버선을 사뿐사뿐 밟아가며 죽은 자의 넋을 기리는 창작작품 향혼, 장고의 흥겨운 가락에 맞춘 장고춤 등 황홀한 춤사위가 펼쳐졌다.
또 천상의 소리라 불리는 비파 독주, ‘배 띄어라’, ‘자진방아 타령’ 등 경기민요, 심장을 두드리는 힘찬 난타로 우리 가락이 울려 퍼졌고 퓨전 국악그룹 다온이 전통국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국악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창적 연주를 선보였다.
특히 동네 개구쟁이 시절 즐거운 추억을 되새기는 작품 ‘동심’에는 어린이들이 등장해 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주상희 원장은 “메릴랜드문화예술원 소속 주상희 무용단, 징검다리 청소년팀 및 워싱턴문화예술재단이 한국의 권세희 비파연주가, 중요무형문화재 전수자인 임나리와 이주연 무용가, 경기민요 김보경 명창 등 수준 높은 연주가들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꾸며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한국전통문화를 이어가는 노력과 울림이 계속 울려 퍼져 전파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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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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