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3일까지로…“경선 피하러 눈치 보기”지적도

MD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한인회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있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백성옥)가 차기 회장 입후보자가 없어 등록마감을 내달 3일까지 연장했다.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성환)는 22일 저녁 콜럼비아의 한인회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날로 마감한 제36대 회장 및 부회장 선거 입후보 등록자가 없어 우선 후보 등록 기간을 선거 5일 전인 내달 3일(화) 오후 5시까지 연장한다고 결정했다. 선관위는 마감 연장에도 불구, 후보 등록자가 없으면 12월 8일(일) 정기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환 위원장은 “한인회를 이끌어갈 사명감을 가진 후보의 등록을 기대하지만, 등록자가 없어 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할 경우 선거세칙에 따라 회비를 납부한 100명 이상 회원의 서명을 받은 추천인 명부를 제외한 입후보자의 자격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총회에서 추천에 의해 출마하더라도 1만 달러의 선거 공탁금은 물론 연방정부와 메릴랜드 주정부의 신원조회서 등 구비 서류를 모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출마가 거론되던 두 유력 예상후보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등록을 미룬 것으로 전해져 비판이 일고 있다. 한 예상후보의 경우 다른 예상후보의 눈치를 보다 마감 시한을 놓쳤고, 다른 예상후보는 메릴랜드한인회와 다른 한인회를 저울질하느라 마감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전직 회장은 “한인사회 전체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보다 한인회장이라는 감투를 나눠먹기 식으로 생각해서 출마를 고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백성옥 회장은 “한인회는 개인의 소유가 아닌 한인이 주인인 단체로, 회장은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며 “메릴랜드 한인사회를 대표하고 구심점이 되는 한인회를 위해 적극 봉사할 사명감을 가진 후보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443)677-2039, (443)538-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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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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