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밀학급 해소위해 내년 5,400명 전학해야
▶ 예외규정 적용…학부모 반발 이어져
3개월간 논란을 빚어온 하워드카운티의 학군 재조정안이 승인됐다.
카운티교육위는 21일 새 학군조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2020-2021학년도에 초·중·고교 학생들의 대규모 전학이 이뤄진다. 초등학교 2,827명, 중학교 568명, 고등학교 2,007명 등 카운티 공립학교 학생 5,402명이 다른 학교로 옮겨야 한다. 이는 카운티 내 77개 학교 5만9,000명 학생 중 당초 예상됐던 7,400명 보다 2,000명이 줄었다.
교육위는 세부 조정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번 학군조정안에 몇몇 예외규정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8학년을 비롯 고등학교 11학년, 12학년 학생의 경우 학군 재조정안에 따라 학교를 옮기지 않아도 된다. 또 클락스빌 중학교는 재조정안에 영향받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마티라노 카운티 교육감은 “학군 조정은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민감한 사안이나 과밀학급 해소와 학교 간 빈곤 불균형을 막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학교를 옮길 학생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학부모의 불만과 반발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인학부모들은 “한인학생이 몰려있는 센테니얼, 마운트헤브론, 메리옷츠리지, 리버힐, 하워드 고교가 학생 정원 제한에 따라 다른 학교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예상돼 불안하다”며 “상당수는 학군을 염두에 두고 주택을 구입하는데 학군변동이 집값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불평했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