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당 ‘예당’
▶ 밑반찬 좋은 ‘맛집’으로 소문나 타인종에도 인기
100% 한식 메뉴 고집·분야별 전문 요리사만 7명

한식당 ‘예당’의 조셉 김 대표가 항상 최상의 음식과 최고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을 다짐하고 있다.

라하브라의 비치 블러버드에 있는 ‘예당’ 식당.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한식 전문 식당 중에서 점심, 저녁 시간에 손님들에게 번호표를 나누어 줄 정도로 고객들이 몰려드는 식당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라하브라의 비치 블러바드에 있는‘예당’(1351 S. Beach Blvd #1) 식당은 이처럼 오렌지카운티에서 몇 안 되는‘명소’ 중의 하나이다. 식당 내부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멋있어서만은 아니다. 특히 음식이 맛있고 밑반찬이 좋은‘맛집’으로 소문났기 때문이다. 이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1.5세 조셉 김(38·한국명 김장군) 사장을 만났다.
“한인은 물론 타민족 고객 분들께 늘 정성을 들인 ‘집밥’을 대접한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조셉 김 사장의 말이다. 이같은 업주의 정성에 ‘예당’은 주말이면 고객들이 가득차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기 일쑤로 인기 폭발이다. 예당 식당에서는 손님들이 30분 이상 기다려야 할 경우에는 번호표를 나눠주며 손님들의 불편을 덜고 있다. 주말 뿐 아니라 주중 점심시간에도 번호표가 필요할 정도로 손님이 많이 몰려들 때가 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이같이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 뭘까. 김 사장의 설명은 평범하면서도 핵심을 찔렀다. 김 사장은 “식당을 즐겨 찾는 주 고객들이 40~60대 사이로 가격대보다 양이 많고 맛있기 때문인 것 같다”며 “손님들이 많은 만큼 식자재 순환이 잘 되어 항상 신선한 것도 한몫 하고 있다. 또 손님들로부터 음식이 ‘집밥’ 같다는 얘기와 밑반찬이 좋다는 말도 많이 듣고 있다”고 전했다.
김 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예당’ 식당의 주방에서는 7명의 한인 요리사들이 한식만 전문적으로 요리하고 있다. 정성스런 반찬 서비스를 위해 1주일에 20박스씩 직접 김치를 담그고 있고, 또 냉면도 직접 뽑고 최근에 첨가된 추어탕은 100% 미꾸라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예당’ 식당은 메뉴를 100% 한식으로 고집하고 있는데, 비싼 재료에 정성이 가미되어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손님들이 계속 찾는 것 같다고 김 사장은 말했다.
늘 신선한 재료에 푸짐한 양과 맛깔나는 조리, 그리고 항상 맛있고 다양한 밑반찬까지, ‘예당’ 식당에는 최고의 한식 맛집이 갖춰야 할 모든 것들이 제대로 갖춰져 있다. 깔끔하고 멋스런 식당 내부와 친절한 서비스는 물론이다. 다음은 라하브라 ‘예당’ 식당의 모든 것을 알아보기 위해 한 조셉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니다.
-인기 있는 주요 요리를 소개 한다면
▲무엇보다도 10가지에 달하는 밑반찬이다. ‘한정식’ 메뉴가 아닌데도 밑반찬은 이에 못지 않다. 열무 김치, 양념게장, 빨간게장, 잡채, 취나물, 홍어 무침, 굴 무침, 도라지, 오징어 등 다양하다. 특히 손님이 많이 찾는 메뉴는 예당 보쌈과 묵은지 돼지 갈비찜, 아귀찜, 은대구 조림 등이다. 특히 묵은지는 직접 담근 김치를 15일가량 익힌 다음 만들고 있다. 음식의 양이 푸짐한 편이다.
-손님이 많아도 음식이 빨리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가
▲주방에서 일하는 7명의 한인 요리사들은 각자가 맡은 음식에 대해서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탕 종류의 음식을 하는 요리사는 탕만, 볶은 종류는 온종일 볶은 요리만 하기 때문에 음식이 빨리 나올 수 밖에 없다.
또 ‘예당 보쌈’을 요리하는 요리사는 온종일 보쌈만 만들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식당에는 요리사가 2~3명인데 우리 식당은 조금 많은 편이다. 인력이 식당 운영에 가장 소중한 부분이다. 식당 홀에는 주중에는 7명, 주말에는 10명이 일해 손님이 많아도 서빙이 빠르다.
-식당 음식 맛 이외에 손님들에게 인기를 끄는 다른 요인이 있는가
▲아무래도 식당 주위에는 웨스트릿지 골프장, 라미라다 골프장, 로스 코요테스 골프장 등이 있기 때문에 골프를 치고 난 다음에 오는 손님이 많은 편이다. 이곳에 있는 골프장을 찾는 한인 중에는 우리 식당에 오지 않은 분은 거의 없을 것이다. 골프 단체 손님들도 적게는 10명, 많게는 35~40명까지 식당을 찾고 있다. 주위의 교회나 단체, 장례식 손님들도 오고 있다. 식당 정원은 112석이다.
-주로 오렌지카운티에서 손님이 오는가
▲상당수가 오렌지카운티에서 오는 한인들이다. 비치와 멜번에 있는 한인 마켓에 장 보러 온 한인들이 식당을 찾는 경우도 많다. 이 뿐만 아니라 다이아몬드 바, 로렌하이츠, 코로나, 리버사이드에서도 소문을 듣고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다.
-타민족 고객들은 어느 정도인가
▲중국 손님이 많은 편이다. 이들은 주로 브레아와 다이아몬드 바에서 오고 있다. 앞으로 타민족 손님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식당 운영에 있어서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바쁘지만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에 충실하고 음식의 질을 최상으로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정성을 다할 것이다. 고객 한 명이라도 불평이 나오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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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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