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에서 8일만에 차량사고로 5명이 사망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KRON4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2세 남아가 주행하던 트럭에 치여 사망한 이후로 뺑소니 등 차량사고로 4명이 더 목숨을 잃자 운전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일깨워지고 있다.
알렉사비에르 곤잘레즈 파디야(2)는 지난 17일 산호세 다뉴베 웨이와 반프 스트릿에서 형과 놀고 있었다. 파디야가 주차된 두 차 사이를 달릴때쯤 코너를 돌던 2018 닷지 픽업트럭이 파디야를 보지 못하고 쳐 사망케 했다. 당시 운전자는 음주나 약물운전을 한 것은 아니나 휴대폰을 보는 등 주의가 산만한 상태에서 과속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뉴스는 밝혔다.
당시 친구의 집에 놀러온 파디야 부모는 길가 바로 앞 주택 안에 있었다. 이들은 “파디야는 충분한 삶을 살지 못했다”며 “부모들은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를 돌보는 한편 운전자들 역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틀 후인 19일에는 뺑소니 3중 차량사고로 1명이 사망했다.
이날 오후 10시 10분경 알럼락과 잭슨 애비뉴 교차로에서 알럼락 애비뉴 동쪽 방향으로 주행하던 1999 혼다 세단이 잭슨 애비뉴 북행선으로 주행하던 2016 테슬라 차량을 들이받았다. 혼다는 방향을 틀어 알럼락 서행선으로 주행하던 2019 닷지 두란고를 다시 들이받았다.
사고 후 혼다 운전자는 현장을 빠져나와 도주했다. 테슬라와 닷지 운전자는 부상을 입지 않은 채 현장에 남아 수사에 협조했다.
혼다차량에는 2명이 더 탑승중이었으며, 구조후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1명은 사망, 다른 1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튿날인 21일에는 교통사고 2건으로 각각 1명이 사망했다. 자전거 이용자 1명이 흰색 대형 트럭에 치여 사망했으며, 또 다른 1명은 맥래플린 500블락에서 차량에 치여 사망했다.
지난 24일에는 알메든 익스프레스웨이와 캐노아스 가든스를 건너던 보행자 1명이 차에 치여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는 올해 50번째 차량사고, 52번째 사망사건, 23번째 보행자 사망사건으로 기록됐다.
거리 및 공공안전 비영리단체 ‘캘리포니아 워크’(California Walks)의 니키타 신하는 “운전자들이 천천히 조심스럽게 운전하고 자신만 도로를 이용하는게 아니라는 의식을 갖는것이 중요하다”며 “(산호세) 시가 언제 실질적인 도로 안전을 위한 변화에 투자를 할 것인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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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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