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9월까지 누계 전년비 7.9% 증가
▶ 2030년 500만대 목표, 충전소 증석이 관건

가주에서 전기자동차의 판매가 매년 30%가 넘는 성장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보다 저렴한 차량 가격과 전기 충전소 확대가 전기자동차 대중화에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P]
캘리포니아에서 올 3분기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으로 전기자동차 판매는 급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오는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500만대를 보급하려는 주정부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LA 타임스(LAT)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가주 내에서 판매된 SUV와 픽업트럭이 포함된 경량차량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5.1%나 급감한 반면 플러그인(plug-in·배터리 충전방식)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기자동차의 판매는 같은 기간 7.9%나 늘어났다.
탄소 제로 배출 차량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비플러그인 방식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분까지 전기자동차 판매분에 더하면 5.5%가 더 늘어난 13.4%에 달한다.
소위 ‘청정차량’이라 불리는 ‘탄소 제로 배출’ (zero-carbon emission) 전기자동차의 판매 대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에서 2018년 10월까지 가주에서 판매된 전기자동차 판매수량은 37만7,480대에서 30%가 늘어난 49만1,000대였다. 올해 10월까지 65만5,088대의 전기자동차가 판매된 지난해에 비해 33.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동차 관련업계의 관심은 매년 30%가 넘는 판매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전기자동차가 과연 오는 2030년 500만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500만대라는 전기자동차 판매 목표 수치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에게는 향후 사업지속 가능성에 대한 계수적 비전인 동시에 주정부에게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정책 성공 가능성에 대한 시금석이기도 하다.
500만대 전기자동차 보급 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10월 7일 현재 전기자동차 판매 대수가 65만6,088대인 현실을 감안하면 앞으로 11년 동안 8배에 육박하는 판매 신장이 이뤄져야 전기자동차 보급 500만대라는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해서 500만대 목표 달성이 마냥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다.
먼저 전기자동차 유지에 최대 관건이 되고 있는 전기충전소의 확산에 주정부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고 있다.
현재 가주 내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대략 2만1,000개. 가주 대기자원위원회(CARB)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산을 위해 10억87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이중 상당한 예산이 충전소 건립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가주 개스 가격이 4달러를 넘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전기자동차 판매 신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무엇보다 전기자동차의 판매 가격이 매년 하락하고 있어 전기자동차 대중화에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테슬라 ‘모델3’가 전기자동차 판매 신장을 이끌면서 5만여대의 판매 대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가주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혼다 ‘시빅’과 도요타 ‘캠리’에 이어서 3위에 해당되는 판매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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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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