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살인 304건…5년째 300건 넘어서
볼티모어 살인사건이 5년 연속 300건을 넘어서며 ‘살벌한 도시’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수년째 범죄율이 심각한 수위에 다다른 볼티모어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살인사건이 304건, 총격사건이 703건 발생했다. 이 중 272명이 사망했다.
2015년 342건, 2016년 318건, 2017년 342건, 2018년 309건으로 볼티모어 살인사건이 연속 300건을 돌파하며 살인율이 전례 없이 치솟았다. 2017년에는 역대 최고를 기록, 전국에서 최다 도시로 꼽혔다. 이는 인구 10만명 당 살인 건수가 56건에 달하는 수치로 볼티모어의 살인율이 대도시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멤피스보다 훨씬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전문매체 24/7 월스트리트가 최근 발표한 연방수사국(FBI)의 2018 범죄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볼티모어가 1,833건으로 살인, 강도, 강간, 가중 폭행 등 폭력범죄 발생률이 전국 도시 중 4위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정부와 시정부의 지속적 범죄퇴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살인사건이 계속 늘어나자 경찰과 시관계자는 이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이다. 마이클 해리슨 볼티모어시경국장은 “모든 살인은 비극”이라며 “볼티모어는 폭력과 살인 방지를 위한 장기적인 강력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해리슨 국장은 “심각한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폭력문화 및 범죄예방교육이 절실하다”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시의 범죄율을 낮추려는 경찰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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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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