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앤더슨 연구소 IT·영화산업 등 강세
▶ 2% 고용 증가율 기록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의 경제가 미 전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LA타임스는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 캘리포니아 주의 경제 성장이 내년도에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고용주들이 급여를 인상함에 따라 미국 전체 경제 성장률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기 하락 여파로 캘리포니아 경제 성장은 2018년 4분기보다 3.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2.6% 성장세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UCLA 앤더슨 연구소의 제리 니켈스버그 박사는 “지난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1%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캘리포니아 주의 경제성장률은 더 높았다”며 “2020년 미국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캘리포니아 경제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체와 가주 간의 경제성장률 차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전통적인 영화 산업 강세와 함께 관광, IT 산업이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서비스 산업과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부문이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보고서는 134페이지 분량으로 작성됐는데 앤더슨 경제연구소는 경제 불황의 가능성, 주택시장의 견고함,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 및 고임금 노동자들의 지역적 분포 등을 고려해 캘리포니아와 미 전체의 분기별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캘리포니아 내 LA와 새크라멘토를 제외한 주요 인구밀집 지역은 올해 2%이상의 직업 창출 증가율을 보였다. 미국 내 캘리포니아 외 다른 지역은 1.35% 성장에 그쳤는데 LA 역시 이와 같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2020년과 2021년에 캘리포니아 주 급여가 각각 1.9%, 0.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보고서에는 비교적 높은 직업 창출에도 불구하고 높은 주거비용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정책 등이 캘리포니아의 잠재적 성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리콘 밸리 첨단기술 회사에서부터 중가주 지역 농장, LA 지역 음식점과 호텔에 이르는 많은 캘리포니아 기업들이 이민자 노동인구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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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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