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연패 노리던 람 1타차 따돌려…우즈(-14)는‘뒷심 부족’4위
▶ 히어로 월드 챌린지

헨리크 스텐손(왼쪽)이 대회 호스트 타이거 우즈로부터 우승트로피를 받은 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스텐손은 7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 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스텐손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욘 람(스페인, 17언더파 271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이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다.
2017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2년 4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다시 품에 안은 스텐손은 2014년과 2016년 이 대회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냈다. 다만 이 대회가 PGA투어나 유럽투어 공식 대회가 아니어서 스텐손의 통산 승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대회 호스트인 우즈는 이날 10번 홀까지 스텐손,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서기도 했으나 후반 9개 홀에서 선두 경쟁을 이어가지 못하고 14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쳐 단독 4위를 차지했다.
2연패에 도전한 람은 14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스텐손과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이어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1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15, 16번 홀에서 모두 30피트 가까운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떨쳐 대회 2연패를 이뤄내는 듯 했다.
하지만 스텐손은 15번 홀에서 259야드 거리의 두 번째 샷을 5번 우드로 홀컵 바로 옆에 떨어뜨려 탭인 이글을 잡아내며 다시 1타 차로 앞서 나갔고, 이후 남은 홀에서 파를 지키면서 우승 트로피 주인공이 됐다.
한편 우즈는 14번 홀에서 그린 위로 올리려던 칩샷이 언덕을 넘지 못하고 다시 미끄러져 내려오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냈고, 반드시 타수를 줄여야 했던 파5 15번 홀에서도 파에 그치면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는 이날 3타를 줄였으나 순위는 전날 3위에서 한 계단 내려선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프레지던츠컵 미국 대표팀 단장인 우즈는 이 대회를 마친 뒤 이 대회에 출전한 다른 10명의 대표선수들과 함께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 프레지던츠컵에 단장 겸 선수로 출전한다.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이 대회에서 미국 대표팀을 상대할 인터내셔널 팀에는 최경주(49)가 부단장을 맡았고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8)과 임성재(21)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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