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국 대표단, 10일 멕시코시티서 서명…펠로시 “기존 안보다 훨씬 좋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3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AP=연합뉴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3국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할 새 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수정안에 합의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0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미 3국 대표단이 이날 멕시코시티에 도착해 USMCA 수정안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 미국 모두에게 좋은 협상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부총리가 서명을 위해 멕시코를 찾을 예정이다.
북미 3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나프타를 대체할 USMCA에 합의했다. 이후 11월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3국 정상이 만나 새 무역협정에 서명했다.
이후 멕시코는 지난 6월 3국 중 가장 먼저 의회 비준을 마쳤다.
그러나 미국에선 민주당이 노동 기준 강화 등을 요구하며 반대해 의회에 묶여 있었다. 캐나다의 경우 미국 의회 비준과 속도를 맞춘다는 입장이었다.
수정안 합의를 위해 멕시코는 노동 개혁 이행 등과 관련한 민주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3국은 철강과 알루미늄 수출, 환경 기준과 관련한 쟁점에도 합의했다.
미국 민주당과 노동단체도 수정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미 의회 비준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국이 서명을 마치면 USMCA 수정안은 이르면 다음주 미 하원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수정안과 관련해 "의심할 여지 없이 나프타보다 훨씬 좋고, 처음 정부가 제안한 안보다도 대단히 좋다"고 평가했다.
종전 합의안에 부정적이었던 미국 최대 노동단체인 미국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 역시 수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