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특별후원
▶ 곽지원·티파니 오스틴·안톤 슈왈츠 등 함께

퍼시픽콰이어 연말 음악회‘퓨어 딜라이트’가 8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퍼시피 콰이어 및 연주자들이 관객들과 함께‘싱어롱’을 하고 있다. 정 가운데 관객들에게 싱어롱을 유도하는 최현정 음악감독.
퍼시픽콰이어(음악감독 최현정) 연말음악회 ‘퓨어 딜라이트’(Pure Delight)가 8일 개최돼 관객들이 성탄의 기쁨과 환희를 함께 나눴다.
본보 특별후원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에는 퍼시픽 콰이어 뿐 아니라 줄리어드 음대 출신인 곽지원 바이올리니스트, 재즈보컬 가수인 티파니 오스틴, 재즈 색소포니스트인 안톤 슈왈츠 등 베이지역 전문 음악인들이 함께 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2016 올해의 노스웨스트 어쿠스틱 재즈 앙상블’로 선정된 색소포니스트 안톤 슈왈츠 팀(Anton Schwartz Quartet)이 낭만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한 ‘그 맑고 환한 밤중에’(It Came Upon a Midnight Clear)와 징글벨 등 세 곡으로 무대의 막을 열었다. 이어 퍼시픽 주니어 콰이어가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캐롤 ‘Bring a Torch, Jeannette, Isabella,’ ‘오 거룩한 밤’(O Holy Night) 등을 불러 장내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곽지원 바이올리니스트는 격정적인 ‘바이올린 협주곡 제 3번 B단조’와 자신의 할머니를 회상하며 연주한 ‘백조’(The Swan, Le Cygne)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무대에 오른 퍼시픽 유스 콰이어는 맑지만 울림이 깊은 보이스로 ‘보고로디쉐 데보’(Bogoroditse Devo), ‘크리스마의 축복’(A Christmas Blessing), ‘Sing We Now of Christmas’를 불러 성탄의 환희와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 무대를 선보인 재즈 보컬리스트 티파니 오스틴은 특유의 소울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오로지 승리만을 생각해’(Keep Your Eyes on the Prize), ‘크리스마스 노래’(Christmas Song) 등 4곡을 불렀으며, 관객들이 함께 일어서 박수치며 앙코르곡을 외치는 등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다. 연주회의 대미는 퍼시픽 콰이어와 연주자 전원이 나와 관객들과 함께 노래부르는 ‘싱어롱’으로 장식됐다.
엘리자베스 홉킨스 컬스(리버모어)는 “아름다운 콘서트였다”며 “특별한 선물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현정 음악감독은 “정통 클래식 음악으로만 꾸며졌던 지난 음악회들과는 달리 올해는 재즈 뮤지션들을 섭외해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것에 초점을 두고 무대를 기획했다”며 “실력있는 음악가들이 300여명의 관객들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음악회를 만들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음악회의 수익금은 저소득층 및 홈리스 주택 제공 사업을 하는 ‘콘트라 코스타 인터페이스(Interfaith) 하우징’에 보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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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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