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4위 자동차 제조사 탄생, 업계 지각변동
▶ 지분 50 대 50 합병회사 출범에 합의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PSA)이 18일 합병 조건에 최종합의하면서 세계에서 4번째 규모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양사는 이날 공동 회견문을 발표하고 지분 비율 50 대 50의 합병 회사를 출범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날 성명에서 “합병으로 매년 37억 유로(약 41억달러)를 절감해 새로운 지속 가능한 자동차 산업에 투자할 것”이라며 “또 세계의 엄격한 배출 가스 기준도 맞추겠다”고 밝혔다.
새 회사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합병기업은 피아트의 창립자인 잔니 아넬리의 손자이자 현재 FCA 회장인 존 엘칸이 이사회 의장이 되고, PSA 회장인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최고경영자(CEO)이자 이사회의 일원으로서 멤버가 되고 양측이 이사회를 분점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양사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 기준 870만대로 폭스바겐, 도요타, 르노-닛산 동맹에 이어 세계 4위로, 시가총액 합계는 500억달러에 달한다. 자동차 시장 분석기업 LMC 오토모티브는 합병으로 탄생하는 자동차 제조사의 잠재적 생산능력은 연간 최대 1,4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 배출가스 저감 등 친환경 이슈 부상, 자율주행차 기술 확산 등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대한 대응 능력 향상과 이를 위한 대규모 투자 자금 확보 등도 합병 추진의 배경이 됐다.
두 기업은 합병 이후 현재 가동하는 공장을 폐쇄하지 않고서 비용을 절감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그룹은 자동차 플랫폼과 구동계, 친환경 관련 신기술의 대규모 투자에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구매 부분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12∼15개월 이내에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하고 추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FCA는 그동안 여러 차례 경쟁사와의 합병을 추진해왔다. 지난 5월에는 프랑스 르노자동차에 합병을 공식 제안했다가 한 달 뒤 이를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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