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업률 3.9% 유지…LA 연말채용 크게 늘어
▶ IT·전문직도 호조

11월에도 가주와 남가주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등 고용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AP]
LA와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와 가주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가주 고용시장이 지난 11월에도 호조를 보이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23일 가주 노동개발국(EDD)에 따르면 지난 11월 캘리포니아 실업률(계절변동조정 환산)은 3.9%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1976년 이후 43년 만에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갔다. 특히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기록했던 역대 최저 실업률인 4.1% 기록도 두 달 연속 갈아 채웠다. 전년 동기인 2018년 11월의 4.1%에 비해서도 0.2%포인트 하락했다.
가주에서는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에서 2만8,4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로써 가주에서 경기 회복이 시작된 2010년 2월 이후 341만4,7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며 이 기간 미 전체 일자리 창출의 15%나 차지했다. 특히 가주에서 117개월 연속 일자리가 증가하며 지난 1960년대의 일자리 증가 연속 기록도 추월했다.
11월 현재 가주 내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는 총 1,760만4,300개로 증가했다. 반면 11월 가주 내 실업자 수는 전 달 대비 3,700명이 감소한 76만1,7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남가주 카운티별로는 LA 카운티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오렌지카운티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다. 정부 부분과 교육, 소매업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4.4%로 전달 최종치인 4.4%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년 전인 2018년 11월의 4.7%에 비해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EDD는 LA 카운티 고용시장이 5% 이하를 유지하면서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11월 LA 카운티 비농업 부문 일자리 규모는 전달 대비 3만8,500개나 증가하며 465만6,900개로 집계됐다. 11월 실업자 수는 전달에 비해 1,000명이 증가한 2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11월 LA 카운티 내 주요 업종 중 소매업체들이 연말 채용을 대폭 늘리며 소매 부문에서 가장 많은 1만7,500개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어 IT 부문 8,000개, 전문직 부문 4,700개, 교육·보건 부문 4,500개 순으로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숙박·여행 부문은 일자리가 2,500개 감소했다.
오렌지카운티(OC)는 11월에 2.5% 실업률을 기록, 전달 최종치인 2.5%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전년 동기인 2018년 11월의 2.7% 대비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오렌지카운티는 지난 1999년 2월 기록한 역대 최저 실업률인 2.2%에 근접하고 있다.
OC 비농업 부문 일자리 규모는 11월에 2,500개가 늘며 168만6,300개를 기록했다.
OC의 경우에도 소매 부문에서 가장 많은 6,200개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어 정부·공공 부문 2,200개, 금융 부문 1,200개 순으로 일자리가 각각 늘었다. 반면 건축 부문에서 가장 많은 3,900개 일자리가 줄었다.
한편 11월 미 전국 실업률은 3.5%로 전월의 3.6%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1969년 이후 반세기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에서 3%대의 실업률은 완전고용 상태로 평가된다. 지난 11월 전국적으로 26만6,000개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늘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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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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