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팍 타운의회 한국어 통역관 2년넘게 없어
▶ “타운의회 참여의식은 높아지는데 발언권은 퇴보“ 지적

28일 팰리세이즈팍 타운의회에서 권혁만(왼쪽) 팰팍한인유권자협의회 회장의 발언을 협의회 회원인 박재관씨가 즉석에서 통역하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타운의회에 한국어 통역관이 배치되지 않으면서 한인 주민들의 발언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팰팍에서는 뉴저지 최초로 지난 2016년 9월 타운의회에 한국어 통역관을 배치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한인이 타운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타운의회를 찾는 한인들이 부쩍 늘면서 영어 소통이 어려운 주민들의 의사 발언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10월부터 타운의회 한국어 통역관 배치가 중단됐으며 이후 2년 넘게 통역관 부재 상태이다. 이 때문에 타운의회를 찾는 한인 주민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8일 열린 타운의회 월례회의에서는 통역관 부재로 인해 한인 주민들이 의사 전달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수차례 반복됐다.
팰팍한인유권자협회의 권혁만 회장은 대형 듀플렉스 건축증가 등 난개발의 폐해에서 주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을 요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국어로 했으나 통역관 부재로 타운정부 변호사로부터 동문서답식 답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정식 통역관이 없었기 때문에 급히 통역할 사람을 찾는 상황이 벌어졌고 결국 협의회 회원인 박재관씨가 즉석으로 통역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주민들은 “한인 시장과 시의원들이 다수 있음에도 의사소통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매우 아쉽다”며 “통역관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재배치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2년 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날 타운의회 참석 주민 20여 명 가운데 한인이 60%가 넘는 등 한인 주민들의 참여 의식은 높아지고 있음에도 오히려 발언권은 퇴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참석자는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주민들이 발언하지 못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질문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정부 측이 질의자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답변을 하는 것 역시 주민들을 존중하지 않는 처사”라며 “현 타운정부가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만큼 타운의회 참석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한인 주민들을 위한 통역관 재배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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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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