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3일 예비선거… 정보부족으로 혼선 많아
▶ 우편투표도 등록 때 별도로 신청해야 가능
다수의 한인 후보들이 출마한 오는 3월 3일 예비 선거를 앞두고 투표 참여 캠페인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한인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 대한 정보부족으로 혼선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선거를 앞두고 투표 방법이나 유권자 등록 절차를 묻는 한인 유권자들의 문의 전화가 각종 한인단체에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 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인들 중 유권자 등록 방법 자체는 물론, 주소지 변경 시 유권자 재등록 필요하다는 사실, 우편투표 가능 여부, 우편투표 한국어 용지, 자신의 지역구 후보들 등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이로 인해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이첼 정 산타클라라 카운티 선거국 전문위원은 한 한인단체 주최 세미나를 통해 “길 건너 같은동네로 이사가더라도 반드시 유권자 등록을 다시 해야한다”며 “길 하나를 두고 선거구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문위원은 “유권자 등록시 가장 최근 변경된 정보가 업데이트돼 있어야 한다”며 “수차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우편투표에 대해서도 혼선을 빚고 있다. 우편투표 신청을 별도로 해야만 우표투표를 할 수 있는데도 많은 한인들이 이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한 한인단체 관계자는 “유권자 등록 신청시 별도로 우편투표 등록 신청을 하지 않으면 우편투표를 못하는데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우편투표 용지를 기다리고 있다던지, 우편투표 제도를 모르고 당일 투표 현장에서만 투표가 가능한 줄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또 “영어에 익숙치 않아 등록이나 투표용지 기입에 부담스러워 하다가 한국어 우편투표 용지 신청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유권자 등록을 하는 한인들도 있었고 이번 선거를 센서스 인구조사나 한국 재외선거로 잘못 알고 있는 한인들도 더러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거주지 주소 외에 출장지 등 다른 곳으로 우편투표 용지 발송을 신청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시스템을 모르는 한인도 많다”고 전했다.
한편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유권자 94만여명이 우편투표 등록 신청을 하지 않고도 용지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선거개혁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해당 카운티 유권자들은 지난주부터 우편투표 용지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마테오와 나파, 새크라멘토 카운티 등은 2018년 6월 예비선거때부터 이를 시범 시행해 투표율이 12%에서 19%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오는 3월 3일 예비선거를 위한 유권자 등록은 18일 마감되며, 우편투표를 희망하는 유권자들은 25일까지 우편 투표 신청을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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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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