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의를 찾는 미국 성인들의 빈도가 10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으며 그 주요 원인은 자가부담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의료 전문지가 보고했다.
하버드 의대의 이사니 강글리 교수와 같은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치의를 만나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내과 연차보고서(Annuals of Internal Medicines)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주치의를 찾는 미국 성인들의 빈도는 2016년의 경우 2008년에 비해 25%나 줄어들었다. 하버드 의대의 강글리 교수 팀은 미 전역의 65세 미만의 2천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동 보고서에 의하면 같은 기간 일년에 한번도 주치의를 찾지 않는 사람들도 38%에서 46%로 늘어났다. 주치의를 정기적으로 만나는 일은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암이나 심장병 같은 사망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병을 조기 치료하는데 주치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이메일을 통해 의사와 접촉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지만 직접 주치의를 만나 혈액검사 등 건강검진을 하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하다고 의료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주치의를 찾는 빈도는 저소득층과 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지만 나이와 소득에 관계 없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감소의 주요 원인은 치료비 자기부담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번 의사를 찾아 갈 때마다 내는 자가부담금이 10년 전에 비해 30달러에서 40달러로 늘어났으며 전체 치료비 중 자가부담금이 1년 평균 10%에서 25%로 크게 늘어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치료비가 오르면 의사를 찾아가는 비율이 줄어든다는 많은 통계 자료가 있다. 더 큰 문제는 기본적 진료만 줄어드는게 아니라 꼭 필요한 치료 역시 줄어든다는 것이다. UCLA 의대의 나데로 포우에트 교수는 치료비가 오르면 아주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의사를 찾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그럴 경우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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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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