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츠·프라이스 트레이드 조건에 포함
▶ 보스턴, 총연봉 감소 덕에 사치세 피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가 공식화된 무키 베츠(오른쪽)와 데이빗 프라이스가 12일 처음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테디엄에 등장했다. [AP]
보스턴 레드삭스는 LA 다저스와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투타의 간판선수를 내보냈지만 막대한 연봉까지 보조해야 한다.
보스턴은 MVP 출신 외야수 무키 베츠와 사이영상을 받은 좌완투수 데이빗 프라이스를 다저스로 보내는 대신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와 내야수 지터 다운스, 포수 코너 웡을 받는 트레이드를 했다.
AP통신은 이번 트레이드에서 보스턴이 다저스에 지불해야 하는 연봉 보조액은 3년간 총 4,800만달러라고 13일 보도했다. 보스턴은 2020시즌과 2021시즌, 2022시즌 4월부터 9월까지 매월 266만6,667달러를 18회에 걸쳐 지불하기로 했다.
보스턴이 간판선수를 보내고도 이처럼 거액을 보조하는 것은 프라이스와 베츠의 연봉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2016년 2억1,700만달러에 7년간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프라이스는 앞으로 3년간 3,200만달러씩 연봉을 받게 된다. 보스턴이 다저스에 지불하는 연봉 보조액은 프라이스 남은 연봉 총액의 절반이다.
베츠는 올 시즌 뒤 FA 자격을 획득하지만, 올해 연봉이 2,700만달러나 된다.
보조금까지 지불하며 프라이스와 베츠를 내보낸 보스턴은 올 시즌 선수단 총연봉에서 4,300만달러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보스턴은 이 덕에 구단 연봉 총액이 메이저리그 상한선인 2억800만 달러를 밑돌아 사치세를 피하게 될 전망이다.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18시즌 1,195만 달러의 사치세를 납부했고, 지난해에도 총연봉이 상한선을 초과해 1,340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 했다. 만약 보스턴이 3년 연속 구단 사치세를 낸다면 가중치가 붙어 초과액의 50∼95%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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