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매팅리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를 고발한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찬사만 뒤따른 것은 아니다.
돈 매팅리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은 파이어스가 왜 좀 더 일찍 고발할 용기를 내지 않았는지 아쉬워했다.
매팅리 감독은 21일 미국 전역에 TV와 라디오, 팟캐스트로 중계되는 '댄 패트릭 쇼'에 출연해 파이어스의 폭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달리 보자면 파이어스가 바로 그때, 클럽하우스 내부에서 목소리를 냈다면 아마도 이 문제는 진작에 끝났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실제로 파이어스는 2017년 휴스턴에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 반지를 낀 뒤 2019시즌이 끝난 뒤에야 '내부 고발자'로 나섰다.
파이어스는 2018년과 지난해에도 팀 동료들과 친구들에게 이 문제를 경고했다고 밝혔지만, 공개적인 폭로는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파이어스의 언론 인터뷰가 나오자 그때서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소문으로만 떠돌던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휴스턴이 2017년 전자 장비로 상대 팀 사인을 훔친 뒤 더그아웃에 있는 쓰레기통을 쳐 소음을 내는 방식으로 이를 알려줬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매팅리 감독의 이러한 문제 제기는 데이비드 오티스,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비판보다는 훨씬 이성적이다.
2016년 은퇴 후 보스턴의 특별 고문으로 활동하는 오티스는 파이어스를 향해 "고자질쟁이 같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