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스크렐 연방하원의원 “한인 모욕 행위” 비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저격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콜로라도에서 열린 유세에서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봤느냐. 수상자는 한국에서 온 영화”라며 “우리는 한국과 무역에서 충분히 많은 문제를 겪고 있는데 작품상을 주었다. 잘한 일인가? 난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같은 영화는 없나. ‘선셋대로’는 어떤가”라며 “좋은 (미국)영화가 얼마나 많은데”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자신의 지지층을 향해 백인 우월주의를 부추기는 전략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연방하원 뉴저지 9선거구를 대표하는 빌 파스크렐(민주) 의원은 21일 본보에 성명을 보내 “‘기생충’은 계급과 불평등에 대한 심도있는 성찰을 담아 전 세계를 열광시킨 영화”라며 “영화 ‘기생충’이 미국에서 인정받을 자격이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매우 수치스럽고 미국적이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파스크렐 의원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인 혐오증으로 이 영화를 공격한 것은 미국의 한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인을 모욕한 것이다. 나는 그의 증오를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역시 “영화 ‘기생충’은 최상류층이 얼마나 노동계층의 절박한 몸부림에 무신경한 지에 대한 외국영화이며, 2시간 동안 자막을 읽어야 한다. 물론 트럼프는 싫어하겠지”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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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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