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펜 피칭하는 야마구치 순 (더니든=연합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동갑내기 팀 동료인 일본인 우완 투수 야마구치 순이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혼쭐났다.
야마구치는 24일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도 못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는 ⅔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1개를 허용하고 3점을 줬다.
1사 후 댄스비 스완슨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야마구치는 요한 카마르고를 공으로 맞혀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욘데르 알론소를 외야 뜬공으로 낚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치는 듯했지만, 찰리 컬버슨에게 볼넷을 줘 만루에 몰린 뒤 드루 워터스, 크리스티안 파체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3실점 했다.
야마구치는 주자를 1, 2루에 둔 채 코너 피스크에게 배턴을 넘겼다. 피스크가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 야마구치의 자책점은 더 늘지 않았다.
야마구치는 지난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센트럴리그 다승(15승) 1위, 평균자책점(2.91) 3위, 탈삼진(188개) 1위에 오르는 등 일본프로야구 통산 64승 58패, 112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3.35를 남겼다.
2년간 최대 915만달러를 받는 조건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야마구치는 팀의 1선발로 입지를 굳힌 류현진과 달리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자들과 선발 로테이션 진입 싸움을 벌인다.
토론토는 3-3으로 맞선 3회 말 상대 투수의 보크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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