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콤한 약과에 푹 빠졌어요”
▶ 이윤숙 한과 전문 디렉터 초청

KCI가 주최한 약과 만들기 클래스에서 이윤숙 강사가 참석한 학생들에게 약과 모양 빚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코리안센터(KCI)가 주최한 약과 만들기 클래스가 열려 참가 학생들이 한식다과의 매력에 푹 빠졌다.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 KCI건물에서 소규모로 진행된 이날 수업에는 타인종 및 코리안 아메리칸 학생 13명이 참석해 한국에서 초청된 이윤숙 한과 전문 디렉터의 알기 쉬운 설명으로 퓨전 약과를 만들었다.
버클리 한식 큐레이터 이미영씨의 통역으로 이뤄진 이날 수업에서 이윤숙 디렉터는 밀가루와 참쌀가루, 도넛가루, 계란, 설탕 등으로 만든 반죽을 미리 준비해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이 디렉터의 시범에 따라 틀에 준비된 반죽을 넣어 약과 특유의 꽃 모양을 냈으며 이를 기름에 튀기는 과정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생강, 계피, 대추 등이 함유된 집청에 튀긴 약과를 버무려 완성된 약과를 맛본 참가자들은 너무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참가 학생 제닌(댈리시티)은 “한국 마켓에서 사먹어 본적은 있지만 만들어 본 적은 없다”며 “확실히 시중에 파는 약과와 다르게 더 신선하고 맛있다”고 말했다.
만든 약과를 시식하면서 학생들은 이윤숙 디렉터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식 다과 클래스를 또 열어달라는 학생들의 반응에 이 디렉터는 “퓨전 약과와 달리 전통약과는 기름 온도 등 세밀한 부분까지 주의를 기울이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며 “다음엔 전통약과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학생들은 이 디렉터의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다양한 문양의 한과 ‘다식’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약과와 차이점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KCI 배정인 코디네이터는 “약과를 포함해 막걸리와 김치 등 음식 워크숍에 대한 타인종 학생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다”며 “이같은 한국문화 워크숍을 한달에 1번은 개최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추석축제를 통해 송편만들기를 시연하고 보자기 수업을 진행했던 이윤숙 디렉터는 올해 SF 추석축제 한국문화위원으로 가입돼 오는 9월 한차례 더 베이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이 디렉터는 “대한민국 영화와 음악이 세계화되고 있는 만큼 전통 음식과 문화 역시 세계화 되기를 바란다”며 “올해 추석축제를 위해 한과와 한복, 민화, 비보이 등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을 섭외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윤숙 디렉터는 궁중병과연구원, 떡 및 한과 숙수, 한국디저트 디렉터로 한국에서 다양한 전통 떡 및 한과 클래스를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 보자기아트 서서울 지회장을 역임하며 한국에서 당희스튜디오를 운영, 보자기 강사 양성 클래스를 통해 많은 제자들을 배출해내고 있다. 그는 전통포장 연구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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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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