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해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가 삼일절 행사를 취소한 가운데 실리콘밸리와 이스트베이및 새크라멘토 한인회는 예정대로 삼일절 행사를 진행했다.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안상석)가 주최한 3.1절 101주년 기념식과 기념 음악회가 2월 29일 정오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베델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박준용 총영사는 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도 이제는 커뮤니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이름을 떨치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어서 테레사 오닐 산타클라라 시의원, 래리 클라인 서니베일 시장, 낸시 스미스 서니베일 부시장, 칸센 추 가주하원의원(사이몬 치엔 보좌관 대독) 등도 3.1 운동이 오늘날의 한국의 발전에 초석이 되었음을 알고 있다며 3.1절을 축하했다.

고도준 6.25 참전유공자회 미주총연 회장과 이날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 최고령자이자 조부, 백부, 부친이 모두 독립운동가였던 홍영순씨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외친 후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2부에는 실리콘밸리 한인합창단, 만남중창단, 연합합창단, 그리고 2명의 솔리스트로 이루어진 기념 음악회로 참석한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선물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때문에 한때 취소 얘기까지 나왔으나 100여 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새크라멘토 한인회(회장 이윤구)도 지난 2월 29일 오후 5시 한인 교육 문화 회관에서 3.1절 기념식을 거행했다. 약 100여명이 참석해 ‘대한 독립 만세’를 목소리 높여 외치며 3.1 만세 운동을 펼쳤던 선열들의 희생을 다시한번 가슴에 새겼다.

기념식은 서승희 한인회 부회장의 독립 선언문 낭독이후 이윤구 한인회장의 인사말과 정광용 부총영사의 기념사, 권남열 제 30대 한인회장 선관위원장이 축사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삼일절 노래를 제창하고 이하전 독립 유공자의 선창에 맞줘 대한독립 만세를 삼창했다.

2부에서는 ‘2020 인구조사 설명회’를 갖고 센서스 조사국 엘다 엣자노브와 한인회 홍보 위원장 이영길씨가 강사로 나서 참석자들에게 센서스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스트베이 한인회(회장 정흠)도 세종한국학교(교장 박성희)와 함께 지난 29일 오전 10시 30분 소재한 세종한국학교 강당에서 101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최대연 부이사장의 독립선언문 낭독, 정광용 부총영사의 축사로 이어졌다.

정흠 회장은 세종학교 학생들에게 과거 일본강점기와 3.1절 운동, 광복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학생들과 소통, 기념사를 통해 앞서간 순국열사들의 얼을 기리고 평생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자고 말했다.

송이웅 전 북가주 광복회장이며 한인회 사무총장의 선창으로 힘차게 만세 삼창을 외쳤다. 김경환 이사장은 세종한국학교에 이스트베이 한인회와 오가네식당 오미자 대표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기념식 후 유근배 고문이 준비한 간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경섭, 장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