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SF)에서 캔줍던 아시안 남성을 향해 혐오 범죄를 저지른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베이뷰 디스트릭 오세올라 레인에서 재활용 캔을 줍는 아시안 남성에게 혐오 발언을 내뱉고 폭행 및 캔이 담긴 카트를 절도한 드웨인 그레이손(20)이 절도, 노인학대, 보호관찰위반, 혐오범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27일 아침 베이뷰 커크우드 스트릿에 위치한 자택 앞에서 붙잡힌 후 현재 구금상태다.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범행 녹화 영상은 많은 누리꾼들은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게이슨이 “아시안을 혐오한다”는 직설적인 발언을 내뱉는 동시에 가지고 있던 막대기로 피해남성을 폭행하려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속에는 범행을 막기는 커녕 카트를 빼앗긴 피해남성을 향해 떠나라고 소리친 경비원 2명도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게는 휴직조치가 내려졌다.
한편 수사당국은 중국인으로 파악되는 피해남성의 신원을 밝혔으나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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