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V 라인업이 세단 추월, 올해도 제네시스 GV70
▶ 벤츠 GLB·아우디 e트론 등 다양한 모델 출격 대기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 모델 [연합]

BMW 뉴 X7 모델. [연합]
고급차 시장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고급차 브랜드가 내놓은 SUV 모델 수가 세단 수를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각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고급차 브랜드가 판매한 SUV 모델은 총 29개로, 전년보다 4개 늘어났다. 이들 SUV는 모두 수입차 브랜드 모델이었다.
같은 기간 500대 이상 팔린 고급 브랜드 세단은 총 28종으로, 전년 36종에서 8종이 줄었다. 고급 세단은 한국산이 3종, 수입차가 25종으로 파악됐다.
차종 집계는 연간 500대 이상 판매된 모델을 대상으로 했으며 ‘고급차 브랜드’의 기준은 각사가 표방하는 기준을 따랐다. 도요타가 고급 브랜드로 내세우는 렉서스는 포함시키고 도요타는 넣지 않는 식이다.
고급차 시장 상당수를 점유한 수입차 브랜드들은 SUV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신차로 투입된 고급 SUV는 2016년 4종, 2017년 3종, 2018년 6종, 지난해 6종으로 매년 꾸준히 한국 시장을 두드렸다.
특히 작년에는 소형 SUV인 렉서스 UX를 비롯해 중형인 재규어 I-페이스, 메르세데스-벤츠 EQC, 람보르기니 우루스, 대형인 링컨 노틸러스, 초대형으로 분류되는 BMW X7까지 전 세그먼트에서 신모델이 출시됐다. 한해 전인 2018년에도 소형인 BMW X2, 볼보 XC40, 인피니티 QX30, 중형인 재규어 E-페이스, 초대형인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마세라티 르반떼까지 대형을 제외한 모든 세그먼트에서 신차가 나왔다.
반면 세단 출시에는 수입차 고급 브랜드들도 소극적이었다. 2015년에는 고급 세단이 한국에 단 한 차종도 들어오지 않았고, 2016년에는 2개, 2017년 1개, 2018년 2개만 한국에 투입됐다. 작년의 경우 BMW 8시리즈 단 1개 모델만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한국 브랜드 중에는 제네시스가 2015년 EQ900(현 G90)으로 고급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고, 2016년 G80, 2017년 G70가 수입 고급차들과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달에는 제네시스 최초의 SUV 모델인 GV80가 정식 출시되며 수입차가 점령하다시피 한 고급·대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GV80는 출시 한달여만에 누적 계약 대수 2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도 수입·한국 고급 브랜드는 ‘SUV 대전’을 치른다.
제네시스는 GV80에 이어 올해 하반기 고급 중형 SUV인 GV70를 투입한다. 수입차 중에는 벤츠가 소형 SUV GLB 신차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아우디의 전기차 SUV e-트론 등 다양한 모델이 출격 대기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 SUV 수요가 점차 늘고 있어 다양한 SUV를 앞세운 고급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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