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900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미 전국으로 각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CNN은 10일 오후 2시(서부시간 기준)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사망자 29명을 포함해 최소 95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감염자가 발생한 주도 36개 주와 워싱턴DC로 확대됐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워싱턴주에서는 9일 하루 37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는 등 총환자 수가 262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도 5명 증가해 24명이 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확진자수가 174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북가주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60대 여성이 코로나19로 숨지며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이 환자는 지역사회 전파를 통해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보건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뉴욕주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뉴욕주 코로나19 환자 수가 17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의 142명에서 31명 증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청 릭 코튼 청장이 양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도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며 이 질환의 발생 지역이 확대됐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저지주의 확진자는 4명이 추가돼 총 15명으로 늘었으며 10일 사망자(69세 남성)도 1명 발생했다.
지나 레이먼드 로드아일랜드 주지사와 9일 3명의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오하이오주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도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대응 조치를 격상했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연방항공우주국(NASA) 에임즈 리서치센터에서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전 직원들에게 의무 원격근무 명령이 내려졌다.
10일 현재 베이지역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전날 보다 15명이 더 추가돼 9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는 11만 명을 넘겼으며, 사망자는 4,000여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19가 시작된 중국 외 국가들에서 나온 신규 환자 수가 중국 신규 환자의 거의 9배에 달했으며,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코로나19가 퍼진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보건ㆍ의료 인력의 부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10일 2021년도 CDC 예산을 책정하는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주·지역 공중보건연구소의 장비와 인력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진실은 우리가 투자하지 않았다는 것, 공중보건연구소에 과소투자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일례로 좋은 보건연구소의 경우 유전자증폭기라는 장비를 이용해 하루 300건 정도 검사를 할 수 있지만 워싱턴대학은 고성능 장비를 써서 수천 건의 테스트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인용해 신규 코로나19 환자의 99%가 중국 외 국가에서 나오고 있다며 “그 진원지, 즉 새로운 중국은 유럽이다”라고 말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또 9일 기준으로 지금까지 미국 공중보건연구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4천856건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19 확진자 현황 (10일 오후 2시 기준)
▲캘리포니아 174명 (자가격리자 1만300명)
▲베이지역 95명
▲미국 955명(29명 사망-캘리포니아 2명, 워싱턴 24명, 플로리다 2명, 뉴저지 1명)
▲전세계 11만8,100명 (4,000여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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