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중 교통 시설 이용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바트 이용자가 줄어들었다고 바트 관계자가 10일 밝혔다.

바트 대변인은 3월 2일부터 5일까지의 바트 이용자가 2월 24일부터 27일에 비해 8%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짐 앨리슨 바트 대변인은 바트 관계자들이 승객 감소에 따른 재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라메다-콘트라 코스타 교통지역구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승객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되지 않았지만 당분간 승객이 줄더라도 교통 시설을 줄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AC 트랜짓의 로버트 라일스 대변인은 상당수의 회사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지만 아직 출퇴근을 하는 직원들도 많다고 했다. 그는 이스트 베이의 학교들은 대부분 수업을 하고 있고 시니어들도 주로 대중 교통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대중 교통 시설 운행수를 줄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칼트레인과 샘트랜스는 아직 승객 변동에 관한 자료가 확보되지 않았지만 출퇴근 시간에 승객이 약간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칼트레인 측은 산호세 샤크스 아이스하키 팀의 경기와 SF 자이언츠 야구 경기가 취소되면 그곳을 운행하는 노선을 잠정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지역의 많은 도시가 세인트 페트릭 데이 행사를 취소했고 산타클라라 카운티도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했으며, 대부분 대학들이 교실 강의를 중단했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 대중 교통 시설 운행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