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바 주재 각국 대표부 관계자들에 설명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이유로 전파력과 감염 규모를 들었다.
WHO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2일 스위스 제네바 주재 각국 대표부 관계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118개국에서 WHO에 접수한 확진 사례가 12만5천 건에 달한다"면서 "최근 2주 동안 중국 밖에서 접수된 사례가 13배 가까이 늘었고, 피해국도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일부 국가는 그것을 억제하는 데 필요한 총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어 매우 우려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팬데믹으로 표현하는 것은 각국이 (억제책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각국이 억제에서 완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되고도 위험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것은 통제할 수 있는 팬데믹"이라면서 "오히려 (억제 노력을) 더 끈질기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기본적인 공중보건 조치를 포기하기로 결정한 나라는 아마도 더 큰 문제를 겪고 공중보건 시스템에 더 심각한 부담을 지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모든 국가는 보건, 경제·사회적 충격 방지, 인권 존중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전날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했다"면서 코로나19 발병 상황을 팬데믹으로 규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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