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 사실상 집회제한
▶ 백악관, SC카운티에 250명 제한 권고후
“3월말까지 250명 이상의 공개 행사는 취소하거나 연기하라”
11일 개빈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 6피트 거리를 확보하고 250명을 넘지 않아야 한다면서 250명 넘는 대규모 모임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권고했다. 또 감염취약층 모임은 10명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짧은 시간내 우리의 행동을 바꾸면 한사람이라도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서 “그것이 우리 앞에 놓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물론 새 지침(guidance)은 권고사항일 뿐 법적 효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콘서트, 스포츠 행사뿐 아니라 강당(auditorium) 같은 곳에서 열리는 소규모 행사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백악관은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산타클라라카운티(48건)에 1,000명이 아니라 250명으로 더 엄격히 대규모 행사 모임수를 제한할 것을 권고하면서 때아닌 제한수 논박이 일었다. 주지사 새 지침도 백악관 권고가 나온 직후 발표됐다. 그러나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해온 일부 카운티 보건당국자들은 대규모 모임 금지 발동을 거부했으며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는 직원들의 체온을 측정하라는 권고는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11일 저녁 산타클라라카운티는 “모든 주민들이 최소 3주간 1,00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라는 법적 명령을 포함한 카운티의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따르기를 권고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신디 차베즈 산타클라라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장은 “백악관 권고대로 모임 참여 제한수를 낮출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직원들의 체온 측정과 호흡기 증상 검진 권고는 현실성 여부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코로나 태스크포스팀은 워싱턴주 시애틀-킹, 피어스, 스노호미시 카운티에도 산타클라라카운티와 같은 권고안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카운티도 이날 오후 1,00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으며 알라메다카운티는 1,000명이상, 마린카운티는 100명 이상, 콘트라코스타카운티는 50명 이상 모임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산마테오카운티는 감염취약층을 보호하기 위해 의료진의 허가없이 요양시설을 방문하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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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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