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SF) 카이저 퍼머난테 병원이 11일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코로나19 검사 시작했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SF 카이저 퍼머난테 병원이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면서 검사에 속력이 붙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는 의사의 컨펌을 받은 의심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면봉을 통해 목과 코에서 얻은 샘플은 외부 실험실에 보내지게 된다.
이는 의심 환자가 해당 의료기관을 출입함으로써 다른 환자나 방문객에게 감염 위험을 노출시킬 수 있는 것을 대비해 내려진 조치다.
베이지역의 코로나19 검사율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SF크로니클은 현재 베이지역에서 검사받은 인원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검사용 키트가 추가되고 자체적으로 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들이 생겨나면서 검사율은 지난 몇주간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검사는 원래 연방질병통제센터(CDC)만 실시했으나 2월 말부터 자체검사기관들이 생겨나 전국적으로는 81곳의 실험실에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함에 따라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확대할 의향을 밝힌 바 있어 검사율에 가속력이 붙을 전망이다.
캘리포니아에는 19개의 공공보건 실험에서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상업용 및 대학 실험실도 이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수잔 필립 CDC 디렉터는 “SF공공보건국의 경우 하루에 수십개의 검사(several dozen tests)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5일간 SF시에서 꾸준히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UCSF와 스탠포드 대학 등과 ‘퀘스트,’(Quest) ‘랩콥’(LapCorp) 등 상업용 실험실 등에서도 자체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급속도로 전개되는 코로나19 감염율을 비추어 보면 여전히 검사 속도는 더디다는 것이 보건국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이들은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현재 확인된 확진자 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검사 수용량이 부족하고 여전히 특정 기준에 부합한 환자만 검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파카운티 보건국의 카렌 렐루시오 의사는 “의심환자들을 검사하고 싶어도 키트 부족, 기준 미달 등으로 그러지 못하는 의료기관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탠포드 대 전염병통제부서 보니 말도나도 디렉터는 호흡기 질환으로 이미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혹은 의료당국 관리자나 노인 등 취약계층 시설 종사자 등은 검사를 먼저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며 “기준은 매일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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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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