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도심 식당은 70% 매출하락에 울상
▶ 배달·교외 식당은 피해 적어
코로나19가 베이지역 식당업계를 갈랐다.
미슐랭에 오른 샌프란시스코 소마(SOMA)지역 패스트푸드 식당은 매출이 70% 감소해 문닫을 위기에 처한 반면 재택근무자가 늘어나면서 배달, 소규모, 교외 식당들은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 코로나19을 팬더믹(pandemic)으로 선언한 후 샌프란시스코 같은 도심의 대규모 공연과 이벤트가 취소되면서 캐더링과 외식이 70% 급감했다고 머큐리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9.11 이후 최악의 하락이다.
SF, 산타클라라, 콘트라코스타 카운티가 권고한 사회적거리 두기에 충족하는 50석 이하 식당은 25-50% 매출이 감소했으나 배달업체의 배달량은 늘어나고 있다.
800개 식당들이 회원으로 소속된 골든게이트레스토랑연합회 디렉터 로리 토마스 디렉터는 “이전에 경험해본 적이 없는 코로나19 확산사태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것이 가장 불안하다”면서 “협회 소속 식당들에게 모든 문과 손잡이 소독은 물론 껴안기, 하이-파이브 등을 자제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디렉터는 “SF 마리나/코우 할로우 지역에서 내가 경영하는 레스트랑도 매출이 30% 감소했다”면서 “SF 컨퍼런스와 이벤트에 의존하는 도심식당들의 타격은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지난 10일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코로나로 피해를 본 중소사업체에 긴급자금을 지원해주고, 소득을 잃은 근로자들의 생계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일부 식당들은 식당 좌석수를 줄이고, 음식배달업체인 도어대시(DoorDash) 앱 주문량을 높이거나, 식당 테이블 간격을 1미터 띄어놓기, 손세정제 비치, 단품메뉴 추가 등으로 힘든 시기를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
수제버거 체인점인 ‘고츠 로드사이드(Gott ‘s Roadside)’의 크리스 워커 대표는 “20분마다 직원들에게 손세척을 의무화하면서 위생 프로토콜을 강화했다”면서 “재택근무자들이 늘어나면서 월넛크릭, 팔로알토, 마린 지역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