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확산 방지’ 뉴섬 가주지사 강력 촉구

16일 한 고객이 오렌지 시티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을 찾았다 임시 휴업 공지문을 보고 발길을 돌리고 있다. 보건 관계자들은 65세 노인이나 유아들은 집에 머물며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증상에 따라 2주에서 6주안에 건강을 되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19 감염 확산으로 미 전국에 국가비상사태에 선포된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주 전역의 모든 주점들에 대해 영업을 중단해 줄 것과 코로나 19 감염에 취약한 65세 이상 모든 주민들은 자택에서 자발적인 자가격리 상태에 돌입해 줄 것을 권유했다.
15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강력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모든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며 캘리포니아 내 모든 주점들과 나이트클럽, 와이너리, 양조장들은 즉각 문을 닫고 영업을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뉴섬 주지사는 만성적인 기저질환이 있는 주민들과 65세 이상 된 시니어들은 당분간 집밖 출입을 자제하고, 자발적으로 ‘자가격리’를 시작해 줄 것을 호소했다.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19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경우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라 65세 이상 시니어 주민들은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자택에서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주 전역의 모든 식당들에게도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식당내 수용인원을 최대 인원의 절반으로 축소해 줄 것도 아울러 권고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16일 베이지역 6개 카운티에 ‘쉘터 인 플레이스’가 가동되면서 식당내 서브는 금지되고 오직 투고와 배달만 가능해 졌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뉴섬 주지사가 250명 이상 모임과 집회 중단을 촉구하는 조치에 이어 나온 것으로 엄청난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16일 아침 ‘근로자 및 가족 우선’ 이라는 1,000만달러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들이 근로자들에게 추가로 유급병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주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필품 사재기 현상은 주말을 거치면서 더욱 극심해졌다.
한인 마켓들을 비롯해 대형할인점 코스코, 월마트 등 미 주류 마켓들에는 식료품과 물, 화장지, 손세정제 등을 사려는 주민들로 장사진을 쳤고, 일부 마켓들은 밀려드는 차량들이 수십미터 이상 줄을 서 몇 시간씩 기다리기도 했다.
베이 전역의 초·중·고교 등 학교들이 이미 대거 휴교 조치를 시작한 가운데 많은 한인 학부모들은 주말 내내 자녀들을 낮 시간 맡길 탁아시설이나 돌보미를 찾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한편, 16일 오후 1시 기준 현재 전국의 확진자는 4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베이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72명으로 산타클라라 카운티(114명)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있으며 샌프란시스코(40명)와 산마테오 카운티(42명)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도 많아 지역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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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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