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서스국 2주간 현장조사 중단, 아태계 단체, 기간연장 청원서명도
▶ 시니어·대학생·홈리스 누락 위험

2010년 센서스 자가 응답율. 캘리포니아주는 68.2%, 알라메다카운티는 70.2%로 조사됐다. 미 평균은 66.5%였다. [출처: 센서스국]
10년마다 실시되는 센서스 인구조사가 지난 12일부터 시작됐지만 코로나19로 미국 전체가 올스톱된 상황에서 참여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18일 인구조사국은 코로나19 대규모 발병을 이유로 4월 1일까지 2주간 2020 인구 총조사의 현장 조사(field operations)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일부에서는 센서스 기간을 연장하자는 청원서명도 펼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센서스 참여 활동이나 이벤트가 취소된 데다가 특히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대학 캠퍼스에서 흩어진 대학생들과 시니어 서비스기관의 운영 중단으로 센서스 참여접근이 어려운 시니어들, 감염위험으로 텐트촌에 접근하기 어려운 홈리스들이 집계에서 누락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 관계자들은 “부정확한 인구집계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연방하원 의석수를 결정하고 연방기금 1조5천억달러를 배분하게 되는 인구조사에서 누락 인구가 많아지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존 톰슨 전 센서스국 디렉터는 “센서스 응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온라인(my2020census.gov), 전화(1- 844-468-2020)로 응답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지역 센서스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유나이티드 웨이(United Way)의 스테파니 김 수석 디렉터는 “유나이티드 웨이에서 센서스 지원금을 준 수혜단체들에게 이벤트 대신 소셜미디어 홍보활동, 전화나 문자메시지 독려활동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센서스 설문지 이해를 돕기 위한 한국어 동영상(www.youtube.com/watch?v=uwU4-WYUCe0)과 한국어안내서(2020census.gov/content/dam/2020census/materials/languages/guides/Korean-Guide.pdf)를 이용하면 쉽게 응답할 수 있다. 설문지 작성 지원을 받으려면 한국어 전화 844-392-2020로 연락하면 된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18일 아침까지 온라인으로 응답한 가구수는 1,100여만 가구이다.
2010년 베이지역 카운티별 센서스 자가응답율(Self-Response)은 알라메다 70.2%, 콘트라코스타 72.1%, SF 68.5%, 마린 72.1%, 산마테오 73.2%, 산타클라라 74.0%, 나파 68.1%, 소노마 68.6%, 솔라노 67.9%였다. 시별로는 SF 68.5%, 오클랜드 66.6%, 산호세 74.6%, 새크라멘토 70.0%, 스탁턴 64.4%이었으며 알바니 50.4%로 낮았다. 캘리포니아주는 68.2%, 미국 평균은 66.5%로 조사됐다. <지도 참조>
한편 한인단체 12개 기관에 센서스 지원금으로 3만달러를 지원한 SF한인커뮤니티재단(KACF-SF)은 인구조사기간을 연장하자는 청원서명을 벌였다. 코로나19 감염확산에 따른 자택대피령으로 인구조사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로 시작된 이 청원은 18일 마감됐으며 한인단체 등 아태계 단체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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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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