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한인회장 등을 역임한 시카고 한인사회 올드 타이머 이석순 방사선과 전문의가 지난 22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 이석순 회장은 대전고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후 도미해 오하이오주에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다음 시카고시내 세인트 조셉병원에서 진료를 시작했으며 이후에는 인디애나주 메소디스트병원에서 오랫동안 의사로서 진료활동을 벌였다. 의사로 재직하는 와중에도 17대 시카고 한인회 이사장, 18대 한인회 회장 등을 맡아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봉사활동을 열심히 했던 고 이석순 회장은 1990년대에는 언론사업에도 뛰어들어 시카고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창간하여 10여년간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시카고 조선·동아일보 장학회도 설립해 2세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활발히 펼쳤으며 모교인 대전고와 연세의대에도 많은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미망인 이영숙씨와 장남 이동훈, 장녀 이명희씨 등 유가족과 고인이 출석하던 남부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 그리고 18대 시카고 한인회 임원, 대전고 및 연세대 의대 동창회, 시카고 조선·동아일보 장학회 등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조객들을 초청한 장례식이 금지됨에 따라 고인의 장례절차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대학후배인 김남응 전문의는 “이석순 회장님은 시카고한인사회를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하셨다. 특히 장학사업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셨다”면서 “코로나사태로 장례식 참석자가 10명으로 제한되는 등 제대로 된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연락처: 312-209-3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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