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고 매상으로는 한계, 업소마다 매출 급감 ‘시름’
▶ 업주들 “투고 주문에 감사”
베이지역 한인 식당들이 존폐 위기를 맞으며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연을 위해 캘리포니아주와 베이지역 카운티가 내린 강력한 외출자제 행정명령으로 ‘테이크아웃’ 영업방식이 장기화되면서 한인 식당들은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지만 절대적인 매출 감소를 보완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래도 한인 식당들은 한인들의 투고 주문에 감사함을 표시하면서 최대한 이번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영업정지 명령에 따라 테이크아웃과 주문 배달에만 의존해온 한인 식당들은 "베이지역 카운티 자택대피령이 4월 7일까지라는 기대감으로 버텼지만 지난 20일 주지사가 캘리포니아주 전역에 종료일 없는 '스테이 엣 홈' 명령을 내려 앞날이 캄캄하다"면서 “이 상태로 1달을 버텨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SF, 오클랜드, 산호세 한인식당을 비롯한 요식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연초 대비 매출 감소율이 업소당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70%까지 급락했다는 게 요식업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들어 재택 근무를 하는 직장이 늘어나고 대면 접촉을 기피하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손님이 크게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식당에서 식사가 사실상 금지되어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해지면서 매출 감소 폭은 더욱 커졌다.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직원 수를 줄이거나 영업 시간 단축 등을 통해서 고정비 지출을 줄이는 식당들이 늘어나고 있다.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규모가 있는 식당들은 주방과 홀서빙 직원들을 조를 편성해 교대로 근무하는 방식을 채택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식당들의 경우 직원을 줄이는 분위기다. 렌트비와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다. 한 일식당 업주는 직원 10명 전원을 쉬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업주는 “투고 주문만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직원을 모두 고용할 수는 없었다”며 “집사람과 둘이서 주방과 홀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인업주들은 물론 직원들도 코로나 바이러스 직격탄을 맞았다.
한인 식당 업주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지만 버텨내자는 의욕도 함께 내비치고 있다. 또 다른 한식당 업주는 “영업 시간을 평소처럼 되돌려야 하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문을 닫을까도 생각해 보았는데 버틸 수 있는 데까지 한번 버텨서 살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추가 확인된 투고 배달 한인 업소
동백 415-776-1898 /서울가든 415-563-7664 / 장수갈비 415-221-8282 (이상 SF)
다올두부 510-601-6001/ 무봉리 순대국 510-451-4242 / 보울드 바베큐(알라미다) 510-654-2000 / 보울드 바비큐(알바니) 510- 526-6223 /스시하우스 510-865-0999 /오비타운 바비큐치킨 510-595-5338 / 종가집 510-444-7658 /코리안 바비큐플러스 925-680-9090 / 한국의집(콩코드) 925-691-8888 / 한국의집 (헤이워드) 510-889-9711 / 한대감 510-568-4795 (이상 EB)
• 본보가 일일이 확인 못한 이외 한인 업소들은 ‘한국일보 업소록’을 참조 하셔서 많이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1차 투고 확인 한인식당 명단은 <본보 3월 20일자 A2면 보도 참조>
<
남상욱,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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