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에 썰렁해진 엘리콧시티 한인타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업제한으로 직격탄을 맞은 한인식당들은 생존 자구책을 마련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16일 내려진 식당 폐쇄 및 단체 모임 중단 등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강력 행정명령으로 대부분의 한인 식당들은 음식 포장 및 투고 주문에 총력을 쏟으며 대처하고 있다.
한식당 ‘옛날옛적에’는 “식당 폐쇄 명령으로 아예 문을 닫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현재 투고 판매에만 의지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면 접촉을 꺼려 매상이 1/4 이상 줄었다”고 토로했다.
한중관 중식당의 이미련 대표는 “상상도 못한 상황이 갑자기 닥쳐 어떻게 손을 쓸 수 없다”며 “매상이 너무 떨어져 직원들이 돌아가며 근무하면서 우선은 버티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 식당업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또 직원들의 급여와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일부 한식당은 폐업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자금성 손수연 사장은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고 언제 끝날지 모른다”며 “온라인 주문 배달까지 하는데도 평균 매상의 반도 안 돼 인건비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푸념했다. 그는 “식당 안에서 식사를 할 수는 없지만 고객들이 투고를 많이 이용해 주었으면 한다”며 “빠른 시일 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진정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제과점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라블랑제리 한용태 사장은 “인적이 뚝 끊겨 매상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영업시간을 단축하며 간신히 버티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세토백화점, 롯데플라자, H마트 등 푸드코트를 포함한 한인식당, 제과점들은 주정부 지침에 따라 투고 고객만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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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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