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 공중보건국장이 시카고시가 뉴욕시 다음으로 코로나19의 새로운 집중발생지(hot spots)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bc뉴스(채널7)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27일 기준 일리노이주내 코로나19 확진자는 3,491명, 사망자는 47명에 달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롬 아담스 연방공중보건국장(US Surgeon Genergal)는 “뉴올리언스, 시카고, 디트로이트 등이 뉴욕 다음으로 집중발생지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위험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연방 및 주정부의 예방 및 확산방지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리노이주정부는 이같은 경고에 따라 오는 4월 7일까지인 자택대피(stay-at-home) 행정명령 기한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환자수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병원 수용인원을 늘리고 산소호흡기 등 장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장소, 장비, 시간 등이 부족한 실정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2주내에 9,400개 이상의 집중치료실 병상과 2만8천개 이상의 비집중치료실 병상이 더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일리노이주는 오는 4월 24일까지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대형 전시장인 맥코믹 플레이스를 코로나19 환자만을 수용하는 임시 병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는 문을 닫은 시남부 메트로 사우스 병원을 다시 오픈하고 러시의대 메디컬센터를 더욱 확장하며 상당수 호텔들을 자가격리센터로 이용할 계획이다.
육군 공병감 토드 세모나이트 중장은 맥코믹 플레이스를 3개의 홀을 갖춘 곳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산은 7,500만달러이고 연방재난관리처(FEMA) 지시에 따른다.
C홀은 FEMA 지역 병원 2개로 만들고 각각 250명씩 수용해 총 500명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환자를 돌본다. A홀에는 상태가 C홀 보다 조금 심각한 상태의 환자 1,800명을 돌보며, B홀은 가장 중증의 환자들을 독립형 유닛에서 치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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