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모, 자동차 정비 필수… 골프, 낚시는 금지

워싱턴주 전역에 내려진 외출금지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속도를 늦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금지령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AP
워싱턴주 전역에 내려진 외출금지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속도를 늦추는데 효과가 있다는 지표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금지령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1일 지역 방송국인 KOMO-TV와 인터뷰를 통해 “일부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공적인 것으로 판명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외출금지령이 연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기한이 4월27일까지 연장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타임라인을 못 박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과학과 데이터, 건강상태를 총체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인슬리 주지사는 2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연장 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번 달 말까지는 외출금지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슬리 주지사는 외출금지령 하에서 영업이나 근무가 가능한 필수사업장과 금지사업장에 대해 추가로 업데이트했다.
발표에 따르면 자동차 수리점, 보모를 비롯해 제한적인 자동차 세일 및 대여, 상업용 낚시, 상업용 구이덕 채취 등도 필수사업장으로 분류됐다.
사설 야영장은 필수사업장이지만 골프와 레크리에이션 낚시, 조개 채취 등은 금지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반면 그동안 필수 사업장으로 분류되지 않았음에도 영업을 계속해온 총기판매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언급이 없어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현재 총기판매점들은 금지대상 사업장에 명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배짱영업을 하며 인슬리의 외출금지령 조치에 공개 저항해왔다.
린우드 건 소유주인 티파니 티스데일은“문서에 총기상 문을 닫아야 한다는 내용이 없다”며 “총기상점 주인들이 단체 이메일로 연락을 해왔고 대부분 영업 중”이라고 말했다.
총기판매상들의 이같은 저항은 총기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주정부와 총기 옹호론자들과의 힘겨루기 양상마저 띄고 있다.
최근 공화당 주 의회 소속 의원 수십명과 스노호미쉬 카운티 보안관 아담 포트니를 포함한 12명의 지방 사법 당국자들은 제이 인슬리 주지사에게 총기상점을 필수 사업장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서기도 했다.
특히 벨뷰에 본부를 둔 총기옹호단체 설립자인 앨런 고틀리브는 총기상점들이 강제로 문을 닫게 할 경우 인슬리 주지사를 상대로 미국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인슬리 주지사가 필수사업장으로 추가 지정한 업종은 다음과 같다.
▲자동차 수리 ▲자동차 판매 및 대여(외출금지령 발표 전 시작된 거래 종결, 차량 교체, 리스 연장 등), 예약자에 한한 딜러샵 현장 방문, 딜러샵 건물에 직원 1명만 근무 조건 ▲상업용 구이덕 시설 지원자 ▲상업적 낚시시설 근로자 ▲ 헬스케어와 공중건강 관련 연구, 개발, 운영 및 임상시험 지원 근로자 및 시설 ▲ 보모, 필수 근로자의 자녀케어 근로자 ▲식물 등 아웃도어 유지관리 근로자 및 긴급 보수업체 ▲캠핑, 개인 야영장 지원 근로자 ▲이사 회사 ▲음식 파는 담배와 베이핑 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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