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츠커 IL 주지사, “코로나19 확산 위험”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여름철에 열리는 시카고시의 대규모 이벤트들이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코로나19이 더욱 확산될 수 있다면서 주최측에 취소를 권고했다.
시카고 선타임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프리츠커 주지사는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수민~수십만명이 한 장소에 모이는 유명 라이브 콘서트를 비롯한 대형 이벤트가 예정대로 열린다면 매우 위험할 것이다. 따라서 여름철 집중되는 이벤트들의 취소나 연기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주최측이나 관객들 모두 힘들겠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강조했다.
제20회 시카고 어린이 연날리기 축제 등을 비롯해 5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대부분의 이벤트들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취소됐다. 하지만 최대 규모의 음식축제인 ‘테이스트 오브 시카고’, 매년 음악팬 수십만명이 찾는 롤라팔루자 공연 등 7월에 열리는 대형 이벤트들은 아직 취소되지 않았다. 롤라팔루자 주최측 관계자는 지난 2월에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코로나19이 창궐한 3월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사람들이 공연장소인 시카고 다운타운 그랜드 팍에 모이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을 내놓았다.
로리 라이트훗 시카고 시장은 “시카고에서 매년 열리는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형 이벤트들의 취소 또는 연기 여부는 주최측과 팬들 그리고 시카고시 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민감한 문제다. 코로나19의 확산세와 백신 또는 치료제 개발 상황 등을 지켜본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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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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