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장 개장·건축공사 등 일부 허용
▶ 주지사, 일회용 백 10센트 부과 중단

전국에서 가장 먼저 자택대피령이 내린 지 5주를 훨씬 넘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날이 풀리면서 집에서만 머물던 사람들의 외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준수하면서 코로나 19 확산방지에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23일 샌프란시스코 오션비치에서 주민들이 거리를 둔 채 산책과 운동을 즐기고 있다.
베이지역 중 확진자수가 가장 적은(58명) 나파카운티는 지난 22일 골프장과 건축공사 등 일부 비즈니스 개장을 허용하는 등 자택대피령 규제를 일부 완화했다.
나파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전제로 골프코스와 연습장 개장, 건축공사, 드라이브인(Drive-in, 차량내) 종교예배, 부동산 에이전트와 클라이언트 2명만 매물리스팅 집 방문(방문시 마스크와 장갑 착용), 꾸미기 목적이 아닌 조경 보수를 허용했다.
그러나 새 규제안의 종료일을 확정하지 않았다. 베이지역 대부분의 카운티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나파카운티는 산타클라라카운티와 같이 착용 강력권고만 하고 있다.
EB타임스는 베이지역 각 카운티마다 자택대피령 규제를 완화하는 시기와 방법이 조금씩 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자택대피령 종료일이 5월 3일이지만, 확진자수, 검사능력, 환자 수용력 등에 따라 각 카운티가 단계적 업소 개장과 외부 출입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미 지역공원과 해변 접근제한을 해제한 산타크루즈카운티의 게일 네웰 보건당국자는 “지난주 아웃도어 건축, 조경, 가드닝 사업을 허용했고, 골프장 개장 허용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산마테오카운티는 거주지 5마일 내서 운동할 것을 규제해 타 카운티보다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개빈 뉴섬 주지사도 “캘리포니아주 중환자수가 1,204명으로 전날대비 1,2%, 입원환자수는 3,343명으로 0.4% 감소했지만 1일 사망자수가 115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면서 “6개 지표(검사 확대, 감염자 추적, 병원수요 해결, 고위험군 보호,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규제, 특정조치 발동 시스템 마련)가 충족돼야 대피령 해제를 내릴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주지사는 그로서리 마켓의 일회용 백 10센트 부과를 중단하고 60일간 일회용 비닐봉투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또한 음료병이나 캔의 재활용을 금지하고 재활용센터에 규정됐던 최소 운영시간도 일시 해제했다.
오클랜드 요양원에서는 3명이 사망하고 50명(입소자 33명, 직원 17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 엑셀 헬스케어센터의 입소자는 99명이었으며, 주 보건국 기록에 따르면 2017~2020년 1분기 동안 시정요구가 35건이나 됐다. 베이지역 요양원 시설 중에는 102명(입소자 69명, 직원 3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헤이워드의 게이트웨이 케어 &재활센터가 가장 확진자가 많았다.
이날 SF 소프트웨어 기업 ‘슬랙(Slack)’이 재택근무령을 9월 1일까지 연장했다. SF 프리시디오는 다음달 350명 직원 중 20%를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프리시디오 트러스트 CEO 진 프레이저는 프리시디오 업소 및 세입자 중 20%가 렌트비를 내지 못했다면서 5월에 들어서면 그 비율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지역 9개 카운티 중환자실 입원자수는 167명, 입원환자수는 397명으로 지금까지 기록 중 두번째로 낮았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수는 산타클라라 2,018명(사망 98명), 알라메다 1,401명(사망 48명), SF 1,340명(사망 22명), 산마테오 989명(사망 41명), 콘트라코스타 786명(사망 23명), 소노마 216명(사망 2명), 마린 209명(사망 11명), 솔라노 191명(사망 4명), 나파 58명(사망 2명)이다.
도시별로는 산호세 1,344명, SF 1,340명, 오클랜드 392명 순이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24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캘리포니아 3만9,885명(사망 1,542명)
▲베이지역 7,208명(사망 251명)
▲미국 91만4,410명(사망 5만1,635명)
▲전세계 281만5,900명(사망 19만6,45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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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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