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리노이 코로나19 확진자···백인·흑인 보다 많아
일리노이주내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인종별로는 라틴계 주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카고 선타임스 등 지역 언론 보도와 일리노이주 보건국에 따르면, 일리노이주내 라틴계 주민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주민수는 5월 3일 현재, 1만4,502명으로 인종별로 제일 많았다. 라틴계 주민의 코로나19 감염자수는 백인(1만3,566명) 보다는 936명, 흑인(1만2,240명)보다는 2,262명이 더 많다.<표 참조/트리뷴> 이는 일리노이주내 백인 인구비율이 전체의 60%, 라틴인구는 17%, 흑인인구는 14%임을 감안할 때 라틴계의 코로나19 감염률이 엄청 높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전체 확진자 6만1,499명 중 1만6,517명은 자신의 인종을 밝히지 않은 사람들이다.
엔고지 에지키 주보건국장은 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틴계 주민중 확진자가 많은 이유중의 하나는 한 집에 여러 명이 같이 사는 라틴계 커뮤니티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라틴계 문화에서 아름다운 것 중 하나가 가족간 결속력이다. 하지만 조부모, 부모, 아이 등 3대가 함께 산다는 것은 코로나19 방역면에서는 취약할 뿐 아니라 급속도로 전염될 수 있는 환경”이다”고 부연했다.
또다른 이유중 하나는 라틴계 주민들의 상당수가 필수적인 업종에서 일하고 있으며 경제적인 부담으로 집에서만 지낼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특히 서류미비자들의 경우는 더 더욱 그렇다.
한편 3일 현재, 일리노이주 코로나19 사망자의 인종별 분포는 백인은 1,096명, 흑인 904명, 라틴계 379명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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