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주민의 거의 절반이 요양원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카고 선타임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내 요양원에서 지난 1주일 동안 1,583건의 새로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395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요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만4,799명, 사망자는 2,36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요양원 사망자수는 일리노이주 전체 코로나19 사망자의 절반에 가까운 것이다. 더욱이 74개의 요양원의 확진자와 사망자수는 이번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실제 감염, 사망자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리노이주 전체 확진자수는 25일 오전 현재 11만304명, 사망자수는 4,856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 장애인 권리옹호 단체인 시카고 ADAPT는 최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에게 요양원 거주 연장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ADAPT는 요양원에 응급 상황을 선포하고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호텔 및 기타 장소로 환자들을 옮겨야 하며, 모든 입주자와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보장 등을 요구했다. ADAPT측은 요양원 입주자와 직원들을 접촉한 결과, 상당수가 코로나 검사를 받지 못했으며 적절한 보호장비도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 주지사실측은 “의료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을 요양원이 아닌 호텔에서 지내도록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요양원의 코로나19 검사 규모를 확대하고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감염 관리 등을 교육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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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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