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사회 올드타이머이자 한인 PGA 프로 1호로 잘 알려진 골프계 원로 현준선(사진)씨가 지난 26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한인 최초로 PGA 클래스 A 멤버에 입성하고 PGA 시니어 투어 현역 선수로도 오래 활약하는 등 미주 한인사회 골프계를 개척한 파이오니어다.
고인은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1965년 미국으로 이민 와 태권도장을 운영하다 다소 늦은 나이인 34세에 골프에 입문, 타고난 재능과 노력을 바탕으로 골퍼의 길을 걸었다.
1978년 LA 랜초팍 골프코스에서 티칭프로로 시작해 몬트레이팍 골프장 헤드프로를 역임하며 담대한 도전을 펼쳐 1985년 PGA 클래스 A 멤버에 입성, 한인 최초의 PGA 프로가 됐다..
고인은 ‘한인사회의 매스터스’로 불리는 본보 주최 백상배 골프 제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인사회에 이름을 알렸고, 이후 30년 이상을 백상배 대회 경기위원장으로 활약하며 미주 한인사회 골프 발전에 혁혁한 기여를 했다.
고인의 도전정신은 이에 그치지 않고 투어 프로생활을 위해 PGA 시니어 투어 합류, 50세 때 시니어 대회 예선에서 아놀드 파머와 같은 조로 경기를 펼치는 등 1985년부터 2000년까지 현역으로 활동하며 총 27차례 투어 본선에 진출했고 서던 캘리포니아 시니어 PGA 챔피언에 2번이나 오르기도 했다.
지난 1981년부터 오랜 기간 본보 골프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던 고인은 후배 양성에도 힘써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치고 새로운 골프스윙 이론을 담은 ‘스윙 플레인의 원리’를 번역해 출판하기도 했다.
유가족으로는 부인 릴리 현 여사와 1남이 있다. 고인의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장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연락처 (661)527-251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옛날에 백상배 골프 할때 보았는데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