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츠커 IL 주지사, 새로운 가이드라인 발표
일리노이 주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련한 ‘5단계 일리노이 복구 계획’에 의거, 29일부터 3단계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종교집회와 관련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29일 abc뉴스(채널7)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초 포함된 종교집회의 참여 인원을 10명 이하로 제한하는 조항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종교집회시 원격이나 드라이브-인, 야외 예배가 가장 안전하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으며 합창과 신도간 접촉을 금지하고 음식과 음료수 제공을 허용하지 않으며 참석자 모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리츠커 주지사가 종교집회 참석인원 제한 조항을 없앤데에는 일부 교회들이 제기한 소송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파악된다. 레이크카운티내 5개와 시카고시내 2개 등 일부 교회들은 최근 프리츠커 주지사와 주보건국 등을 상대로 종교집회를 제한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레이크 카운티내 5개 교회를 대표해 소송을 제기한 ‘토마스 모어 소사이어티’(TMS)측은 이번 프리츠커 주지사의 제한 폐지가 곧 자신들의 승리라고 밝혔다. TMS는 “코로나19 위기라 해도 프리츠커 주지사가 종교집회 참석인원을 제한한 것은 명백한 월권일 뿐 아니라 모든 주민들의 종교의 자유를 위반한 것”이라면서 “뒤늦게나마 인원 제한을 없앤 주지사의 조치는 당연한 것이며 종교의 자유를 수호한 우리들의 승리”라고 아울러 밝혔다.
한편, 일리노이주의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9일 오전 현재 하루전보다 1,527명이 더 늘어난 11만5,833명이었으며 누적 사망자수도 103명이 증가한 5,18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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