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식당들, 식탁 재세팅·세정제 비치 등 준비 만전
일리노이주가 26일부터 상당수 비즈니스들의 제한된 실내영업 재개를 허용하는 코로나19 회복계획 4단계에 돌입함에 따라 한인식당들도 ‘기대 반, 걱정 반’의 심정으로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3월 중순 이후 3개월여 만에 실내 서빙을 하게 되는 한인식당들은 6피트 간격의 테이블 재배치, 손세정제·체온계 등 구비, 상시 청결상태 유지 등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비록 수용인원이 제한되기는 하지만 그동안 투 고나 배달 서비스만을 해오다 3개월여만에 식당안에서 손님을 맞게 된 식당 업주들은 매상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에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는 한편으로 아직 코로나19이 종식이 안 된 상황에서 손님들이 예전만큼 찾아줄까하는 걱정도 있는 실정이다.
버펄로 그로브 소재 골든두레박 식당 박은주 대표는 “매장내 테이블 간격이 8피트라서 보건당국이 지정해준 6피트보다 조금 더 공간이 여유가 있다. 외출을 자제하시는 분들이 많아 손님분들이 오실지는 미지수지만, 원하시면 매장 입장 전에 체온 측정, 손님들이 가시고 난 후에 테이블과 의자를 알코올로 닦고, 일주일에 한 번 가게 전체 소독 등 청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일스 타운내 탕 식당 대표는 “현재 직원들이 출근을 안하고 있는데, 23~25일 이틀에 걸쳐 다같이 매장 전체를 청소와 재료준비를 할 예정이다. 칸막이가 있는 테이블 먼저 채우고, 붙어있는 테이블은 한 테이블씩 간격을 띄워서 손님들을 받을 예정이다. 손님분들이 많이 찾아 주실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글렌뷰 소재 사쿠라 일식당 이동렬 대표는 “수용 가능한 인원에 맞춰 테이블 재배치를 준비중이다. 식재료도 어느 정도는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식사하러 오시는 고객분들 체온을 측정하고 싶지만, 원하시지 않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나일스 타운내 장충동 왕족발 식당 김태훈 대표는 “대부분의 테이블이 붙어있어 재배치하기는 힘든 상황이라서 손님들의 간격을 띄워서 영업을 할 예정이다. 인원 제한 때문에 테이블의 20%만 받을 수 있는 상황이며 손·테이블 소독제, 체온계 등을 다 준비해놨다. 좀 더 있다가 오픈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가능하면 26일에 오픈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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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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