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금숙 풀 표지. <한국문학번역원 제공/연합>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한국 그래픽 노블이 미국에서 만화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이스너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은 김금숙 그래픽 노블 ‘풀’(영역본 제목 Grass)이 아이너스상 31개 부문 가운데 작가상, 현실기반작품상, 아시아작품상 후보로 선정됐다고 최근 전했다.
수상작은 만화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8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 수상 결과는 이달 6일 발표한다. 아이스너상은 그래픽 노블 선구자인 만화가 윌 아이스너의 업적을 기리고자 1988년에 제정돼 현재 미국 만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씨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그렸다. 지난해 프랑스 일간지 휴머니티에서 만화상을 받았으며, 캐나다 그래픽 노블 전문 출판사인 드론 앤드 쿼털리를 통해 북미에 출간돼 뉴욕타임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영국 가디언 등 리버럴 언론에서 호평을 받았다. 영역본 번역은 재닛 홍이 맡았다.
이와 함께 민주화 운동과 학생 운동을 다룬 김홍모 작가의 그래픽 노블 ‘좁은 방’도 프랑스에서 만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한국 만화의 신한류가 기대된다고 문학번역원은 밝혔다.
‘좁은 방’(프랑스어본 Ma Vie en Prison)은 프랑스 만화비평가협회(ACBD)가 주관하는 ‘아시아 만화상’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ACBD 아시아만화상은 최근 1년간 프랑스어로 출간된 아시아권 만화 중 가장 뛰어난 작품에 주는 상으로 2007년 제정됐다. 2008년 제2회 때 오영진 작가가 한국 작가로는 처음 받았다.
ACBD는 매년 7월 파리에서 열리는 일본 엑스포에서 수상작을 선정했지만, 올해에는 감염병 여파로 엑스포 개최가 취소되자 6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수상작을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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