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 전 뉴욕 한인회장, 대의원으로 투표
17일 온라인으로 개막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의 한 명으로 한인 김민선씨가 참여하고 있다.
뉴욕 한인회장을 지낸 김민선(59·사진)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학장은 뉴욕주 유일의 아시아계 대의원으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김 학장은 코로나19 탓에 화상으로 진행되는 전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는 ‘화합’이라고 설명했다. 인종갈등뿐 아니라 이념적 대립으로 진통을 겪는 미국 사회의 통합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김 학장은 인도계 흑인인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아시아 혈통을 가진 정치인은 드물다”면서 “해리스 의원이 조 바이든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된 것은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큰 희망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학장은 대선 이후 해리스 의원의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해리스 의원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착실하게 부통령직을 수행한다면 차차기엔 아시아계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기악과(바이올린 전공)를 졸업한 김 학장은 1983년 유학을 계기로 미국에 정착했다.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 운영 외에 롱아일랜드의 낫소 카운티 인권국장으로서 지역 정가에서 이름을 알렸고, 결국 뉴욕주에서 가장 주목받는 민주당원 중 한명이 됐다.
김 학장은 “한인들이 미국의 정당 정치를 더 많이 이해하고, 직접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인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뿐 아니라 중앙당에 진출해 정책 결정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다음 세대와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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