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섬 주지사 “벼락이 자원 화폐화해”
▶ 2천800㎢ 불타고 건축물 530채 파괴…최소 5명 사망
“벼락과 산불은 기후변화 증거”

[로이터=사진제공]
캘리포니아주를 덮친 대형산불의 원인은 3일간 1만1천회 가까이 내리친 벼락이었다.
20일 A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캘파이어)은 지난 17일 이후 72시간 동안 벼락이 1만849회 이상 내리쳤고 이로 인해 주 전역에 36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번 기록적인 벼락은 캘리포니아주 한쪽 끝에서 반대편까지 전역에 걸쳐 발생했다.
개리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사흘간 발생한 벼락으로 우리 주의 자원이 황폐화했다"고 말했으며, 산림보호를 담당하는 제러미 란 책임자는 "전대미문의 벼락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더해 폭염과 대형산불 등 각종 재난을 동시에 맞닥뜨린 상태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와 중부를 강타한 산불로 현재까지 69만4천에이커(2천808㎢) 이상이 불타고 가옥 등 건축물 539채가 파괴됐다.
또 최소 5명이 사망했으며 6만여명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주지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수년간 볼 수 없었던 많은 수의 화재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캘리포니아주에선 올해 6천754건의 화재가 발생해 작년 4천7건보다 2천700여건 많았다.
뉴섬 주지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보낸 연설 영상에서는 이번 산불이 기후변화의 증거라면서 "기후변화를 부정한다면 캘리포니아에 직접 와서 (상황을) 봐라"고 주장했다.
소방관 1만여명이 산불진압에 투입됐지만, 당국은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인력이 부족해 일부 소방관은 평소의 24시간 단위 교대 근무가 아닌 72시간을 연속해서 일하고 교대하는 식으로 산불진압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웃 주들에 소방관과 소방차 증원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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